안녕하세요. 민트박입니다.
오늘은 주식 투자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주식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다'라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식 초보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 주식이 비싼가요, 싼가요?"인데요, 사실 이 질문에는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식 가격은 '상대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이죠.
절대평가 vs 상대평가, 무엇이 다를까?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차이점을 일상생활의 예로 설명해 볼게요.
여러분이 새 휴대폰을 사려고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한 매장에서 아이폰15를 150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이 비싼지 싼지 어떻게 판단하나요? 아마도 다른 매장의 가격과 비교해보실 거예요. A 매장은 145만원, B 매장은 155만원에 팔고 있다면, 150만원은 중간 정도의 가격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상대평가'입니다.
반면 절대평가는 "아이폰의 부품 원가는 약 70만원이니, 이론적 적정가는 100만원이다"라고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런 계산보다 경쟁 제품과의 비교, 브랜드 가치, 시장 수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죠.
주식시장에서의 상대평가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라면, 이 가격이 비싼지 싼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 같은 반도체 업종의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비교
-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과 비교
- 현재 시장 상황과 비교 (금리, 경기 사이클 등)
이처럼 '다른 무언가와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주가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상대평가의 핵심입니다.
커피숍으로 알아보는 주식 상대평가
더 쉬운 예를 들어볼게요. '스타벅스'와 '이디야' 두 커피 프랜차이즈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 스타벅스: 매출 1000억원, 순이익 100억원, 시가총액 2000억원
- 이디야: 매출 500억원, 순이익 50억원, 시가총액 750억원
PER(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하면:
- 스타벅스: 20배 (2000억원 ÷ 100억원)
- 이디야: 15배 (750억원 ÷ 50억원)
단순히 PER만 보면 이디야가 더 저평가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예상 성장률을 고려해야 합니다.
- 스타벅스: 연간 성장률 예상 15%
- 이디야: 연간 성장률 예상 8%
PEG(PER ÷ 성장률)을 계산하면:
- 스타벅스: 1.33 (20 ÷ 15)
- 이디야: 1.87 (15 ÷ 8)
이제 PEG를 고려하면 오히려 스타벅스가 성장성 대비 더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표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업종 내에서의 상대평가가 중요한 이유
테슬라와 비엔브이(BYD)를 비교해볼까요? 둘 다 전기차 회사지만 PER은 크게 차이날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50배, BYD가 25배라면 단순히 숫자로는 BYD가 더 저렴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 미래 성장성 -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 앞서 있나요?
- 시장 점유율 - 누가 더 많은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나요?
- 브랜드 가치 -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브랜드는?
이런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대평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평가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시장 환경에 따라 '적정 PER'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 금리 상승기: 일반적으로 PER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
- 경기 호황기: 성장주에 돈이 몰리면서 PER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
- 경기 침체기: 안정적인 가치주, 배당주가 선호되는 경향
따라서 "PER 10배 이하만 사라"와 같은 절대적인 기준은 시장 상황에 따라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항상 같은 업종, 비슷한 회사들과의 비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 투자에 적용하는 상대평가 방법
실제 투자에서 상대평가를 활용하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 같은 업종 내 여러 회사의 PER, PBR, EV/EBITDA 등을 비교표로 만들기
- 성장률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PEG 지표 활용하기
- 역사적 밸류에이션 범위 파악하기 (해당 기업이 과거에 어떤 PER 범위에서 거래되었는지)
- 업종 평균과의 괴리가 있다면 그 이유가 타당한지 분석하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이 주식 비싼가요?"라는 단순한 질문을 넘어, "이 주식은 동종 업계 대비 어떤 수준인가?"라는 더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마무리하며
주식은 절대적인 가격이 아닌, 상대적인 가치로 평가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시장 상황, 업종 특성, 경쟁사와의 비교,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더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배운 상대평가 개념이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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