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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국 주식 투자의 정석

주식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였구나

by 미국트렌드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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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였구나


안녕하세요. 민트박입니다.

 

오늘은 주식 투자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주식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다'라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식 초보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 주식이 비싼가요, 싼가요?"인데요, 사실 이 질문에는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식 가격은 '상대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이죠.

 

절대평가 vs 상대평가, 무엇이 다를까?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차이점을 일상생활의 예로 설명해 볼게요.
여러분이 새 휴대폰을 사려고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한 매장에서 아이폰15를 150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이 비싼지 싼지 어떻게 판단하나요? 아마도 다른 매장의 가격과 비교해보실 거예요. A 매장은 145만원, B 매장은 155만원에 팔고 있다면, 150만원은 중간 정도의 가격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상대평가'입니다.
반면 절대평가는 "아이폰의 부품 원가는 약 70만원이니, 이론적 적정가는 100만원이다"라고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런 계산보다 경쟁 제품과의 비교, 브랜드 가치, 시장 수요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죠.

 

주식시장에서의 상대평가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라면, 이 가격이 비싼지 싼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1. 같은 반도체 업종의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비교
  2.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과 비교
  3. 현재 시장 상황과 비교 (금리, 경기 사이클 등)

이처럼 '다른 무언가와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주가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상대평가의 핵심입니다.

 

커피숍으로 알아보는 주식 상대평가

 

더 쉬운 예를 들어볼게요. '스타벅스'와 '이디야' 두 커피 프랜차이즈가 있다고 가정해보죠.

  • 스타벅스: 매출 1000억원, 순이익 100억원, 시가총액 2000억원
  • 이디야: 매출 500억원, 순이익 50억원, 시가총액 750억원

PER(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하면:

  • 스타벅스: 20배 (2000억원 ÷ 100억원)
  • 이디야: 15배 (750억원 ÷ 50억원)

단순히 PER만 보면 이디야가 더 저평가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예상 성장률을 고려해야 합니다.

  • 스타벅스: 연간 성장률 예상 15%
  • 이디야: 연간 성장률 예상 8%

PEG(PER ÷ 성장률)을 계산하면:

  • 스타벅스: 1.33 (20 ÷ 15)
  • 이디야: 1.87 (15 ÷ 8)

이제 PEG를 고려하면 오히려 스타벅스가 성장성 대비 더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표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업종 내에서의 상대평가가 중요한 이유

 

테슬라와 비엔브이(BYD)를 비교해볼까요? 둘 다 전기차 회사지만 PER은 크게 차이날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50배, BYD가 25배라면 단순히 숫자로는 BYD가 더 저렴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1. 미래 성장성 -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 앞서 있나요?
  2. 시장 점유율 - 누가 더 많은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나요?
  3. 브랜드 가치 -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브랜드는?

이런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대평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평가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시장 환경에 따라 '적정 PER'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 금리 상승기: 일반적으로 PER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경향
  • 경기 호황기: 성장주에 돈이 몰리면서 PER 프리미엄이 붙는 경향
  • 경기 침체기: 안정적인 가치주, 배당주가 선호되는 경향

따라서 "PER 10배 이하만 사라"와 같은 절대적인 기준은 시장 상황에 따라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항상 같은 업종, 비슷한 회사들과의 비교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 투자에 적용하는 상대평가 방법

 

실제 투자에서 상대평가를 활용하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1. 같은 업종 내 여러 회사의 PER, PBR, EV/EBITDA 등을 비교표로 만들기
  2. 성장률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PEG 지표 활용하기
  3. 역사적 밸류에이션 범위 파악하기 (해당 기업이 과거에 어떤 PER 범위에서 거래되었는지)
  4. 업종 평균과의 괴리가 있다면 그 이유가 타당한지 분석하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이 주식 비싼가요?"라는 단순한 질문을 넘어, "이 주식은 동종 업계 대비 어떤 수준인가?"라는 더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마무리하며

 

주식은 절대적인 가격이 아닌, 상대적인 가치로 평가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시장 상황, 업종 특성, 경쟁사와의 비교,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더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배운 상대평가 개념이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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